모니터·조명 등 화상 면접용 장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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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역 내 비어있는 상가에 취업준비생을 위해 설치 예정인 화상 면접 전문공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지하철역 내 비어있는 상가에 취업준비생을 위한 화상 면접 전문공간이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7월 ‘화상 면접 전문공간’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비대면 면접 전문기업 에이블제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화상면접, 인공지능(AI)면접 등 비대면 면접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공사는 이러한 전문장비를 갖춘 화상면접 공간에 대한 수요에 주목해, 취업 흐름을 반영한 신규 사업으로 ‘화상면접 전문공간’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화상 면접 전문공간은 김포공항역, 고려대역, 가산디지털단지역 3곳에서 들어선다.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점한다. 내부에는 모니터와 조명 등 화상 면접용 장비가 설치된다.
에이블제이는 2021년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화상면접 전문공간 사업장 6개소를 직영 또는 위탁 운영 중이며, 비대면 면접 코칭과 기업 맞춤형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면접 관련 전문 기업이다.
연 1조원에 달하는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지하철 역사에 공유업무공간과 밀키트(간편조리세트) 전문점 등을 운영 중이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업환경이 비대면 추세로 변화함에 따라, 그에 발맞춰 시장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비대면 화상면접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가 성공적인 취업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